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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시의 추억]서울 동남권 스카이라인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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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서 내려다본 잠실동 일대

제2롯데월드서 내려다본 잠실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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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공사를 마치기도 전에 국내 최고층 건물로 이름을 올린 롯데월드타워는 이르면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4㎞ 가량 떨어진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는 현대차그룹이 사옥 등으로 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가 123층에 높이 555m,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인 현대차 GBC는 105층에 553m로 논의중이다. 국내 첫번째, 그리고 향후 두번째가 될 초고층건물이 서울 동남권에 치우쳐있는 건 단순한 우연만은 아니다. 서울시가 2013년 발표한 2030서울플랜에 따라 강남은 여의도와 함께 기존 한양도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울러 동남권을 글로벌 업무ㆍ상업기능을 강화하면서 마이스(MICE)산업의 거점으로 가꾸겠다는 구상을 시가 밝히면서 마천루가 들어설 만한 충분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손꼽히는 재벌그룹마다 지역 랜드마크 건물을 짓겠다는 욕망도 주요 추진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감정가 3조원 중반대의 부지를 3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받으면서 주변 기반시설을 정비할 때 쓸 공공기여금은 당초 예상보다 몇 배 이상 생겼다.

도심권 상업지구의 업무용빌딩만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건 아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근 설계공모를 거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향후 정비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번 설계안이 토대가 될 예정이라고 희림 관계자는 전했다.

은마아파트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재건축 설계안

은마아파트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재건축 설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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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단지 가운데 주동 일부를 50층으로 계획했다는 점이다. 서울시 법정 최상위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용도지역이 어디든 주거용 건물은 35층을 넘기기 힘들다. 용산구에 들어선 래미안 첼리투스(56층)나 성동구 트리마제(47층)는 전임 시장 시절 특수한 상황 아래 인허가를 받은 경우다.

다만 국제공모를 통해 기존 아파트와 달리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경우 예외적으로 초고층 허가를 해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에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가 설계공모를 진행한 배경이다. 관건은 향후 시 심의과정에서 이 같은 점들이 어떻게 인정받느냐다.

초창기 입주단지 일부는 이미 재건축을 끝낸 잠실에서는 50층 아파트 실현가능성이 한결 높다. 송파구는 이달 초 구의회에서 정비계획 변경안과 관련해 의견을 들었다. 정비계획 안에 따르면 롯데월드 쪽과 맞닿은 단지 동남쪽과 가운데쪽에 48~50층을, 한강변인 북쪽으로는 15~25층짜리 건물을 두게 된다. 기존 재건축을 진행한 다른 단지와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종상향 후 주상복합으로 짓는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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