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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변신은 무죄'…맞춤·생활한복부터 애견한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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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슬한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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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경복궁 앞에는 형형색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나들이객들로 가득했다. 나들이객들이 입은 한복은 어우동부터 전통혼례의상 등 형형색색이었다. 고름을 없앤 저고리부터 무릎 길이까지 오는 물빛 치마는 일상복으로 입어도 전혀 손색없어 보였다.

온라인 전문몰의 한복이 각광받고 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대가 장점으로 떠오르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최우선으로 따지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한 것이다.
황이슬 성인한복 전문몰 리슬 대표는 최근 한복 트렌드로 '실용성'과 '가성비'를 충족하는 생활한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일상생활 속에서 혹은 도심에서 입어도 튀지 않고, 가성비가 높은 생활한복이 인기"라며 "현재 한복 외에도 캐주얼이나 일상복에도 매칭하기 쉽게 스타일링된 상품이 출시되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추석(15일)을 앞두고 리슬의 생활한복 판매량은 7~8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출시되는 생활한복은 추석 등 명절뿐만 아니라 데이트나 여행, 특별한 날 입을 수 있도록 용도가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등 색감이 강한 원색부터 네이비, 브라운, 와인, 딥그린, 스칼렛 등 톤다운 색상까지 다양하다. 특히 톤 다운된 색상은 도심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이를 반영한 생활한복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상복과 같은 생활한복도 최근 트렌드다. 꼭 치마저고리를 갖춰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청바지와 함께 입을 수 있는 두루마기, 양장 스커트에 매칭할 수 있는 저고리, 기성복과 믹스매치가 가능하다. 이는 과거 한복 상하의를 맞춰 입고, 머리도 댕기머리로 통일하는 등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는 모습이다.
생활한복의 가격은 10만원 후반대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는 전통한복 맞춤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 수준이다. 전통한복은 맞춤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여성 치마, 저고리 한 벌 기준 30만원 후반에서 5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된다.
(좌)무이한복, (우)리본핀퍼피 제공

(좌)무이한복, (우)리본핀퍼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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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일반 대여 외에 '맞춤 대여'도 인기다. 아동한복 전문몰 무이한복 박경환 대표는 "맞춤 대여의 경우 일반 대여보다 최대 2배가량 비싼 35만~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내 몸에 맞춘 새 옷을 입는다는 장점이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애견한복도 인기가 높다. 애견한복 전문몰 리본핀퍼피 김강이 대표는 "시중에 화려한 디자인이 많다보니, 오히려 심플한 디자인이 잘 나간다"며 "활동하기 편하게 소매가 없는 스타일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전통 스타일도 많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애견한복의 가격대는 7~8만원대다. 과거 크기가 작은 한복을 주로 맞췄다면, 최근에는 10kg이 넘는 강아지의 한복 주문이 늘었다. 재구매 비율도 높다. 기존에 구입했던 사람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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