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는 배터리문제로 리콜 중인 갤노트7에 대해 사용 중지를 권고한 가운데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노트7을 출고할 전망"이라며 "이 스마트폰의 경우 소비자 혼돈을 막기 위해 기존 갤노트7보다는 갤노트7S 등 새로운 브랜드명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갤노트7 전량 리콜이 삼성전자의 3, 4분기 실적에 일시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2017년 이후 실적 회복을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갤노트7 리콜에 의한 실적 약세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리콜이 과거 2010년 토요타가 자동차 품질 문제를 부인했던 사례처럼 전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선대응을 감안할 경우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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