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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비상]일감 지난해 절반 '뚝'…10년來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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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비상]일감 지난해 절반 '뚝'…10년來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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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성장 주춧돌 역할을 해 온 해외건설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저유가로 최대 발주처인 중동 일감이 급감한데다 아시아 지역 수주까지 지연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700억달러는 고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에 머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일감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이란 시장 개방 등 잇단 호재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셈이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2일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총 183억81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6억2979만달러보다 45%나 줄었다. 지난달 말 현재까지 기준으로 연간 수주액은 173억달러로 지난 2006년 120억달러 이후 최저치다.

수주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정부가 입버릇처럼 외쳤던 '연 700억달러 달성'은 고사하고 300억달러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 수주가 부진한데다 수주 환경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부터 연간 목표치를 세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이 내부적으로 수주 목표를 세우고 현장에서 일감을 따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건설사가 일감 확보에 치중하면서 수주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해외공사 수주 건 수는 378건으로 지난해 460건보다 18%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다. 건 당 수주금액이 지난해 7310만달러에서 올해 4864만덜러로 급감했다. 대형 프로젝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업계는 하반기 남은 기간동안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청구 공사 비중도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해당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손실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산유국 발주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외 신규수주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기존 사업에서 파생된 미청구공사 부담까지 더해져 실적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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