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판타스틱' 김현주가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9일 방송된 JTBC '판타스틱'에서는 암으로 쓰러진 이소혜(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을 되찾은 후 준기에게 “이제 이런 일이 심해지고, 반복되다가 죽는 거죠?”라며 착잡한 속마음을 전한 뒤 홀로 병원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시도를 하지만 결국 포기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만 산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자신이 절대 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했다. 우유니 사막으로 여행가기 위해 모았던 돈을 탈탈 털어 백화점 쇼핑에 나섰고 왁싱, 네일, 헤어 관리 등 자신을 예쁘게 치장하고 클럽으로 향해 스테이지에서 광란의 막춤을 추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소혜는 준기에게 "내 인생 목표가 뭔지 알아요? 의자여왕. 근데 3000명 꼬시긴 시간이 너무 없다. 진작 놀걸"이라며 "근데 나 혼자 죽으면 너무 외롭고 무서울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준기는 "내가 있잖아요. 암 동지"라고 위로했고 소혜는 "그럼 나랑 사귈래요?"라고 고백했다.
이날 김현주는 슬픔과 코믹함 사이에서 탁월한 완급 조절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시청들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설레게 만드는 ‘김현주 표 시한부 연기’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