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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캄보디아에 민간항공센터 건립…32년만 수출쾌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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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캄보디아 프놈펜공항 내에 건립한 민간항공센터(CATC)가 오는 10월 개원한다.

1984년 유엔 원조로 충북 청원군에 첫 민간항공센터 항공기술훈련원을 설립한 우리나라가 이번 기술수출로 불과 32년 만에 원조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변신하게 됐다.
캄보디아 CATC는 '정부3.0' 협업 사례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와 KAC의 교육과정 설계ㆍ현지 강사진 교육ㆍ육성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하루 1달러로 사는 인구 비율(유엔 빈곤지수)이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최빈국이지만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20%가 관광산업에 나오고 있어 항공산업 분야에 대한 의존도 높은 편이다.

캄보디아는 항공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하지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안전점검 결과에서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항공 기술과 안전관리 수준에서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우리 정부의 원조를 요청하게 됐다.
이 민간항공센터는 연면적 3204㎡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28억원을 투입해 센터에 필요한 기자재와 실습장비, 교육과정 소프트웨어 등을 들여왔다.

특히 관제교육용 시뮬레이터는 국내 업체인 렛츠정보통신이 100% 국산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A380기종부터 ATR72프로펠러 항공기까지 엔진화재, 버드스트라이크, 날씨 등에 따른 비상상황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이 센터에서 CATC 교육과정 설계ㆍ운영, 관제교육, 항행안전시설교육 분야 노하우를 전수할 5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했다.

프놈펜공항은 전세계 20여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으며 일 평균 교통량은 성수기(11~3월) 200여대, 비성수기 80여대 정도다.

프놈펜공항 현지 관제사인 탄 소판다리스는 "한국공항공사의 도움으로 시뮬레이터를 들여오면서 큰 비용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독자적인 상시 훈련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CATC는 이르면 다음달 훈센 총리가 참석하는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캄보디아 프놈펜공항 내에 건립된 민간항공센터 전경

캄보디아 프놈펜공항 내에 건립된 민간항공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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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캄보디아)=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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