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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제주 금싸라기 땅에 '행복주택'…"집값 상승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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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등 805가구 사업자 선정 공모
우수 인재 몰려 있는 '금싸라기땅' 주목
"2025년까지 임대주택 2000가구 공급"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감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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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A23블록에 들어설 공공임대주택 805가구를 지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공모에 나선다.

JDC는 이곳 4만8792㎡ 땅에 행복주택 403가구와 10년 임대주택 402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원래 이곳은 학교 용지였으나, 주변에 이미 조성된 학교의 수용 인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짓는 것으로 일부 계획을 바꿨다.
JDC가 공공주택 공급을 본격화하는 건 제주도에 대한 관광·이주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 불안해진 주택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업들이 몰려 있어 새로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의 금싸라기 땅에 행복주택 등 805가구를 공급해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JDC는 면세점부터 복합리조트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 사업은 당초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제주도의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지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세 배에 이르는 14.5%에 달하면서 주거 불안이 심화하자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민간 주택까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고 분양권 전매 제한까지 시행할 정도다.

지난 6일 만난 김한욱 JDC 이사장은 "제주에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1만여명이 전입하고 중국자본 중심으로 한 관광분야 투자로 유입인구 증가하다 보니 부동산 가격의 급상승, 주택 보급 문제 등을 겪고 있다"면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영어교육도시 유휴부지에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2025년까지 2000여가구 공급해 젊은 세대를 지원하고 아파트값 상승 요인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최근 제주 주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다. 우수 인재들이 몰려 있는 곳에 직주근접형으로 주택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 그린'(A2·3블록)은 일반분양 160가구 모집에 3만4941명(제주 외 지역 제외)이 몰려 평균 218대1의 경쟁률로 1순위서 청약을 마감했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869만원 선으로 높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완판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현지 부동산 업계에선 입주대상이 제한적인 행복주택보다 10년 공공임대주택에 더 관심을 갖는다. 10년 동안 낮은 임대료로 거주한 뒤 분양전환시 우선권을 갖는 방식이다. 제주시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공급된 제주 삼화지구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입주 조건이 까다로움에도 경쟁이 수백대일로 치열했다"면서 "첨단과학기술단지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DC가 임대주택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재무건전성 개선에 성공하며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JDC는 2012년 말 2860억원이던 금융부채를 지난해 모두 갚으며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면세점사업이 성장하면서 JDC의 매출액도 2012년 3587억원에서 지난해 6232억원으로 늘었다. 자연스럽게 부채비율도 87.7%에서 9.8%로 낮아졌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3년 연속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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