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9월 분양 열기 더 뜨거워진다"
9월 분양계획 전망치 111.7…전달보다 15.4P↑
전국 HBSI 전망 79.8…"전반적으론 주택사업 위축세 지속"
8·25대책 이후 공공택지 수주 기대감 위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 분위기가 더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 위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관리를 골자로 한 '8·25 가계부채대책' 이후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111.7로 지난달 전망치(96.3)와 실적치(100)를 각각 15.4포인트. 11.7포인트 웃돌았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9월 분양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분양물량이 지난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수요 측면에서 재고주택시장과 달리 신규주택시장에 대한 투자 기대 심리가 지속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결과로 파악 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값은 79.8로 지난달 전망(76.4)과 비슷했다. 하지만 주산연은 9월이 본격적인 가을 분양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주택사업 경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우하향하는 주택사업 경기 위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HBSI 실적치도 5월 100을 기록한 후 6월 89.2, 7월 86.5, 8월 83.3으로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수값이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어 주택사업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기업보다 많다"며 "분양시장 호조는 서울과 제주, 부산지역 조차도 분양단지별 국지성이 강해지고 있으므로 입지와 사업성, 수요, 가격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한 후 신규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8월 서울과 제주, 부산을 중심으로 HBSI 실적이 개선됐으나 9월에는 서울·제주 지역에 대한 사업적 기대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종시 9월 HBSI 전망치가 90.9로 지난달 전망치 105.0보다 14.1포인트 하락하면서 사업적 기대감이 전달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부산과 세종, 충남 정도가 HBSI 9월 전망치 80선을 상회하고 그 외 지역은 50~70대선을 유지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의 침체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해운업 기업구조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은 9월 전망치가 59.5로 8월 전망(66.7)보다 7.2포인트 하락했다.
재개발 수주 전망은 94.3으로 전월 실적 대비 1.7포인트 하락, 재건축 수주 전망은 96.2로 전월 실적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증감폭이 크지 않아 9월 재개발·재건축 수주는 8월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이후 5개월째 기준선(100)을 상회하던 공공택지 수준 전망은 9월 95.7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기준선을 밑돌았다. 주산연은 8·25대책 이후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지수는 각각 86.7, 73.6, 90.3을 기록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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