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의 뉴타운인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 중 '래미안 장위1' 일반분양 청약에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403가구 모집에 8510건(수도권 포함)이 접수됐다. 1순위 당해지역 접수건수만 7173건으로 평균 청약경쟁률은 17.8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당해 건설지역 거주자에 우선 공급된다.
'동탄 불패'도 이어졌다. 호반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 1순위에서 393가구 모집에 1272명이 몰려 평균 3.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6㎡ A타입이 3.38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6ㆍ84㎡로만 공급된데다 3.3㎡당 1000만원 초반의 평균 분양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개월 뒤 계약금 10%의 잔액 납부),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합리적인 조건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차 단지를 공급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완판 행진 기록이 또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 정부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물량 과잉 공급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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