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급과잉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견본주택 개관이 전국 4곳에 불과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개관한 '속초KCC스위첸' 견본주택에 몰려든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이곳에는 개관 첫날에만 7000여명,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9월 첫 주말 전국 네 곳에서 견본주택이 개관한 후 예비청약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견본주택마다 문전성시를 이뤄 상반기의 분양열기가 그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에서는 '송파두산위브', 경기권에서는 '한양수자인안양역', 부산에서 '명륜자이', 강원에서 '속초KCC스위첸'이 분양에 돌입했다.
서울권에서 가을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 곳은 '송파두산위브'였다. 두산건설이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올해 송파구에 공급되는 단지 중 첫 민간분양 물량이다. 269가구 규모며, 전 가구 59~84㎡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지방 청약시장으로 꼽히는 부산에서는 GS건설이 분양시장의 물꼬를 텄다. GS건설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 650-1번지 명륜 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명륜자이'는 지난 2일 개관한 후 주말까지 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총 671가구 중 4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명륜자이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 하반기에도 부산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울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부산에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동래구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잘 갖춰진 교육환경으로 주목받았다. 명륜초, 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밀집해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KCC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공급하는 '속초 KCC 스위첸' 견본주택이 개관했다. 개관 첫날에만 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기를 예고했다.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일찌감치 몰려든 인파로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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