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잠룡 중 한명으로 꼽혀온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주를 떠나며,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또한 "어머니가 제 생물적 삶을 주셨다면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시작하게 한 곳이었다"며 "광주민주항쟁의 진실에 눈뜨면서 독재권력에 의해 세뇌되어 살던 좀비 일베충에서 비로소 자기 판단을 가진 주체가 됐고 잘 먹고 잘 사는 개인적 삶을 희구하던 제가 공리를 생각하는 혁명적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광주를 떠나며 바로 이 혁명적 변화를 다시 생각한다"며 "기회와 부와 권력과 정보를 독점한 세력에 의해 철저히 불공정하고 불평등해 진 대한민국에서 지금 국민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희망이 살아있는 미래를 위해 우리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대선 경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만 해도 김부겸 더민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등이 잇따라 대선 경선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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