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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부족 '생크림·버터 대란' 이번주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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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생산량 증가로 생산량 평년 수준 회복
유업체들 공급부족 현상 전 가격 올리기도

매일유업 생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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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생크림'과 '버터' 품귀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그동안 물량부족 현상을 빚어왔던 동네 커피숍과 빵집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급부족 현상을 빚기 직전 유업체들이 생크림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말 폭염이 한 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며 원유 생산량이 늘어 생크림과 버터의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가수요가 몰려 100% 수급은 무리가 있지만 그동안 발생했던 물량부족 현상은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현재까지 원유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생크림과 버터 생산에 제한을 두고 있어 물량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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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원유 생산 감소와 분유제고 과다 등의 이유로 생크림과 버터 생산이 줄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생크림과 버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탈지분유를 생산해야 하는데 제고가 과도하게 산적해 있는데다 수익성이 약한 탈지분유를 생산하기에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생크림과 버터는 탈지분유와 저지방 우유를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로 만든다. 탈지분유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2ℓ의 원유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산 과정중 생긴 생크림의 수분을 빼고 첨가물을 넣는 등 2차 가공해 버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원유가 사용된다.

생산량이 떨어지는 탈지분유를 생산하는 것도 경영 부진에 빠져있는 유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이유중 하나다. 탈지분유의 1㎏의 생산원가는 약 1만2000원이지만 판매가는 3000원에 불과하다. 즉, 비싸게 만들어 1㎏당 9000원의 손해를 보고 팔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원유가 넘쳐나고 분유 재고가 쌓이게 되자 유업체들은 협의하에 원유량을 줄이기로 한 것도 물량 부족의 주요 원인이었다.

실제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우유, 남양유업 등 유업계는 전년 대비 약 27%의 원유 집유량을 줄였고 이에 탈지분유를 만드는 원유도 줄어 생크림과 버터, 휘핑크림 등의 생산량도 덩달아 감소하게 됐다.

특히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유업체들로서는 생크림과 버터를 생산해낼 여력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일선 소매점과 커피숍, 제과점 등은 생크림, 버터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여왔다. 다행히 원유생산량 증가로 이번주를 기점으로 어느 정도 물량은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매일유업과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유업체들은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기 직전인 5월과 6월 생크림의 가격을 슬그머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은 2013년 원유가격 인상시 반영이 되지 않아 지난 5월1일 생크림의 가격을 약 3% 가량 인상했으며 서울우유 역시 6월1일 권장소비자가 기준 4900원에서 5100원으로 약 4% 가량 인상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회사 마진율이 좋지 않아 소폭의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할인 판매되는 곳이 많아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인상폭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부족 사태를 해소해 원할한 물량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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