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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저' 내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반격…사드배치 옹호, 정치개혁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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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丁의장 직접 거론하지 않을 것"
국회 기능과 권한 등에 대한 우회적 비판 예상
사드 배치 등 안보 거론해 보수층 결집 노려,
최근 국회 행태 자아비판
과도한 야당 비판은 부작용 불러올 수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무(無)수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매서운 반격에 나선다. 최근 국회에서 여야가 보인 정치행태에 대해 스스로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동시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등을 거론해 보수층 결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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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은 야당을 겨눴다. 나아가 지난 1일 20대 첫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우병우 사태'와 '사드 배치'를 거론해 사실상 야권의 입장을 대변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대척점에 서 있다.

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어떤 식으로든 국회의 기능과 권한을 언급할 전망이다. 이는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국민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여권을 정면으로 비판한 입법부 수장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소여(小與)로 전락한 20대 국회에서 여당의 처지를 대변하는 역설적인 연설이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정 의장을 직접 겨냥하진 않는다. 그는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 대표 연설에서 정 의장을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측은 이 대표가 그동안 품어온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회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자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안보, 민생, '김영란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언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설에서 새누리당과 호남의 화해를 강조하며 국민대통합을 호소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연설이 지나치게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경우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국회 공전의 책임을 여당보다 야당에 돌릴 것이란 생각에서다. 이에 대해선 논란이 예상된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정기국회 첫 본회의는 사실상 여당의 보이콧으로 연기된데다, 의장실 점거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폭력이 빚어지면서 여론은 새누리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여당이 정 의장의 개회사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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