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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구조조정 중간점검]삼성重, 유증·희망퇴직 완료…수주부진은 '여전'

최종수정 2016.09.03 09:30 기사입력 2016.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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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작업·희망퇴직 등 자구안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어
수주 '0건'은 여전히 악재…수익성 개선 '고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삼성중공업 의 구조조정 작업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부분의 복지를 줄였고, 희망퇴직 등 인력감축도 목표치를 달성했다.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작업도 마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도 수주 실적이 단 한건도 없다는 것은 악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희망퇴직과 현금성 복리후생 비용 축소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약 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약 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1조5000억원의 자구안을 수립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급 LNG선(기사내용과 무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급 LNG선(기사내용과 무관)


이후 삼성중공업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임직원 임금 반납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다. 올 상반기 약 1500명에 대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대부분을 줄였다. 또 지난 7월부터 박대영 사장은 임금의 100%, 임원은 30%, 부장급은 20%씩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유상증자 준비작업도 순조롭게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1억5912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20%가 적용된 6920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11월7일), 일반청약(11월10~11일)을 거쳐 오는 11월28일 신주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 수립한 자구안은 순탄하게 이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주 변수는 여전하다. 올해 들어 3분기가 지나도록 단 한건의 수주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구안에 담긴 부동산 매각도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 박대영 사장은 앞서 호텔 등 비핵심 자산 매각에 대해 "호텔하고 본사는 공단 안에 있기 때문에 공단에서 제외를 시켜야하는 등 조금 문제가 있다"며 "판교 빌딩 역시 경기도와 협약 맺은게 있어 그걸 풀어야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영정상화 시일을 앞당기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고민에도 나섰다. 선박의 운항과 유지·보수를 대행하는 O&M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배를 실제로 건조하지 않고 설계와 관리만 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사업도 구상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브랜드로 선박을 수주해 실제 건조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동남아시아나 국내 중소형 조선사에 맡기는 식이다. 또 올 연말까지 수주절벽이 이어질 경우 내년부터 무급순환휴직 등 인건비 절감 노력을 추가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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