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국내 철강 공급과잉 관련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고로업체들이 핫코일을 다른데서 사 와 냉연·열연만 생산하는 독립업체들을 흡수합병 했었다"며 "우리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콘래드 호텔에서 '태국 자동차 강판 공장 준공식'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코 이후 고로업체가 하나 더 생기면서(현대제철), 국내도 청강 과잉생산 문제가 아주 심각해졌다"며 "정부가 '기활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만들어서 구조조정을 활성화 하겠다고 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6월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 간 합병하기로 했고 발표했다. 현재 허베이 강철과 서우두강철도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역시 신일철주금과 닛신제강이 합병하기로 하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강화가 세계 철강업계에 이슈로 떠오르는 중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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