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와 함께 탑승했다고 밝힌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면서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000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09년 8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 배 명명식이 있었는데 독일서 발주한 노던제스퍼, 노던주빌리호"라며 "이 노던주빌리호의 명명식 밧줄을 끊은 것이 바로 이 언론인의 배우자"라고 밝혔다.
그는 "초호화판 향응은 청탁·알선 명목으로 향응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고, 형법상 개인수뢰죄도 검토할 수 있다"며 "방만 경영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론인으로서 이를 꾸짖지는 못할망정 자신이 먼저 호화 향응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을 어떻게 보나.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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