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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관 해외채권 투자 92억달러 증가 '역대 최대'

최종수정 2016.08.26 06:00 기사입력 2016.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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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관 해외채권 투자 92억달러 증가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채권투자가 92억달러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폭 늘었다.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험사들이 외국 채권에 투자를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2/4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의 자산운용사·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기준)이 1485억9000만달러로 3월말(1365억6000만달러)보다 120억3000만달러(8.8%)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은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 1분기 처음 1000억달러를 넘은 이후 3분기에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외화증권은 2분기에 해외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주요 기관의 채권투자 잔액은 6월 말 682조9000만달러로 3월말(591억4000만달러)에 비해 91억5000만달러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2년 말 이후 역대 최대치다. 증가폭 기준으로도 직전 최고치인 지난 1분기(87억달러 상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해외 채권투자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대폭 확대됐다. 보험사의 외화 증권투자 잔액은 6월말 562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65억달러 증가했다. 전체 증가액의 절반을 넘기는 수치다. 이 중 보험사가 해외 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2분기 중 49억1000만달러 늘어 전체 해외 채권 투자 증가액의 54%를 차지했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국내 저금리 상황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보험사의 경우 산업 구조 등을 감안해 주식보다는 안전한 채권 쪽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채권투자 뿐 아니라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 '코리안 페이퍼(KP)'도 2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동안 일시적으로 KP 물량이 늘면서 보험사와 증권사들이 투자 규모를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잔액은 1분기 420억4000만달러에서 2분기 425억7000만달러로 5억3000만달러 늘었지만 증권사 투자가 감소하면서 증가폭은 축소됐다.

기관별로는 보험사 외에 외국환은행이 29억달러, 자산운용사가 22억달러, 증권사가 4억2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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