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조 KT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24일 KT 광화문 WEST 빌딩에서 사업추진현황 설명회를 열고 "영업개시는 11월말에서 12월께로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금융감독원 본인가 심사가 한 달 걸린다고 보면 10월말에 심사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본인가를 받고 한국은행 전산망과 연결 작업을 한 뒤에 11월말이나 12월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10분 이내에 비대면 계좌개설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은 수신계좌 금리가 높기를 바라는데 최근의 시중은행의 우량금리 수준 그 이상으로 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총 3차례 통합테스트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9월말께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K뱅크는 주민번호뿐만 아니라 계좌·전화·카드 번호, 이메일 등 모든 개인식별정보에 대해 암호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스템 인프라 이중화는 기본으로 하고,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완벽하게 따로 구축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K뱅크는 게임팩을 꽂듯 기술·서비스 패키지를 삽입하는 '플러그 인' 방식으로 IT시스템 구축을 빠르게 진행했다.
표준화된 핵심적인 뱅킹 틀을 세워두고, 게임팩을 꽂아나가듯 새로운 기술·서비스 패키지를 필요에 따라 삽입해 서로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 시 담보대출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서비스는 오픈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발·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효조 K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단순히 사업을 지원하는 개념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치 창출형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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