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 하원의원인 히더 휠러는 자신의 트위터(@heatherwheeler) 계정에 리우 올림픽 메달 수를 '대영제국'과 '브렉시트 이후의 유럽연합(EU)', 그리고 '세계 나머지 국가들'로 나눈 그래픽을 올리면서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앞서 유럽의회가 공식 트위터에서 EU 회원국들이 딴 메달 총계인 325개를 미국(121개), 중국(70개)과 비교하는 그래픽을 올린 것을 비꼬는 것이다. 하지만 제국주의 시절 영국을 떠올리게 하는 이 트윗도 무례하고 공격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노동당 하원의원인 데이비드 래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조상에 대한 공격"이라며 "휠러가 사과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지적했다. '영국이 저지른 범죄(@crimesofbrits)' 트위터 계정은 쇠사슬에 묶인 흑인 노예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게 당신이 사랑하는 영광스러운 국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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