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FC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 초점을 맞춰 왔다.
정규리그도 중요하지만 단판승부인 ACL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서울에게도 그렇고 황 감독도 욕심이 있었다. 팀을 개편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ACL은 완성본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도 보였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계획대로만 경기가 흘러가면 서울이 유리하다. 서울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분석도 철저히 한 듯 보였다.
특별한 지원도 받았다. 중국에서 활약하는 두 감독, 최용수, 박태하 감독의 도움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전임 최용수 감독에게도 자문을 좀 구했고 박태하 감독에게는 산둥 경기 비디오를 입수했다. 최근 두 경기까지 봤다"고 했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그리는 구상과도 가까워졌다. 정규리그에서는 5연승으로 상승세다. 황 감독은 "축구를 100프로까지는 이야기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만족스러울 만한 정도로 근접해 있다고 생각해있고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금 더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경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경기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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