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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STX프랑스 매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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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회생을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STX조선은 최근 해외 자회사인 STX프랑스 매각을 위한 매각주간사 선정 및 계약 작업을 마무리하고 전날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글로벌 법인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매각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TX프랑스는 크루즈와 방위사업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이자 STX조선의 핵심 자회사다.

STX프랑스는 1860년대에 '생나제르 조선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프랑스 서부 생나제르에 도크를 두고 있다.
STX프랑스는 세계적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크루즈 분야에 특화돼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크루즈 승객 규모는 지난해 약 2220만명에서 2017년 약 2400만명, 2019년에는 약 2530만명(크루즈마켓워치 분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TX프랑스의 2014년 수주잔고는 약 32억2500만유로, 매출액은 약 5억5700만유로로 전년(수주잔고 약 12억5000만유로, 매출액 약 4억4900만유로)보다 높아졌다.

STX조선은 2009년에 STX프랑스를 인수했고, 경영 악화로 2014년 7월과 지난해 1월 한 차례씩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STX프랑스 매각은 STX조선의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과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한편 STX조선은 최근 수주 잔량 56척 중 5척을 건조해 발주처에 인도했다.

STX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현금 1000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수주 가격이 비교적 저가였지만 법정관리를 받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성과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STX조선은 올해 안으로 10척 안팎을 더 건조해 발주처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STX조선 회생과 관련한 제1회 관계인집회는 오는 26일에 열린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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