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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폭행 이유는 '밥 안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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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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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밥을 안 해준다는 이유로 고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22일 자신의 고모를 무차별 폭행해 목숨을 앗아간 혐의(살인)로 김모(58) 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창군 상하면에 혼자 거주하는 김씨는 21일 오후 2시경 고모를 찾아가 밥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연히 밥을 해줄 거라 생각했던 김씨는 홧김에 고모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 후 얼굴과 목을 수차례 밟았다.

김씨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던 고모를 방치해두고 도주했다. 남겨진 할머니를 본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경찰은 마을회관 근처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모에게 밥을 해달라고 했는데, 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는 평소 술에 취하면 이 마을에서 행패를 부려왔다”고 전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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