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사상 첫 올림픽 결승 '4년 뒤 다짐'…전웅태, 콤바인 1위 올림픽 신기록 세워
[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그러나 희망을 남겼다. 4년 뒤에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이빙 대표 우하람(18ㆍ부산체고)과 근대5종 대표 전웅태(21ㆍ한국체대).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올랐다. 21일(한국시간) 리우의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1차 시기에서 앞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2차 시기에서도 앞으로 뛰어 뒤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점프로 81.60점을 받아 8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그러나 4차시기부터 입수자세에서 몸이 기우는 등 실수가 나와 11위를 기록했다. 그는 "마지막 실수가 아쉬웠다. 자신감이 생겼다. 4년 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했다.
우하람은 "큰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 다음 올림픽 땐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펜싱과 승마에서 부진해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수영에서 2분00초88로 338점(8위), 승마에서 272점(25위), 펜싱에서 178점(32위)을 기록해 합계 1426점으로 참가선수 서른여섯 명 중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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