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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농축산물 수입 감소…美 쇠고기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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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제가격 하락으로 상반기 농축산물 수입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와 양파 등 국내에서 가격 급등을 겪은 품목의 수입은 크게 늘어났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농축산물 수입액은 14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평년에 비해서도 4.1% 줄어들었다. 그러나 물량기준으로는 농축산물 2577만t을 수입해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곡물 수입이 3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나 줄었고, 축산물과 과일·채소 수입액도 27억4000만달러, 1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각각 3.5%, 0.9% 감소했다. 가공식품 수입은 4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42억3000만달러)와 비슷했다.

주요 수입국인 미국과 중국, 아세안(ASEAN), 유럽(EU), 칠레 등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대미 수입은 3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1%나 급감했다.

주로 밀, 감자, 체리 등 주요 수입품목에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밀은 58만1000t을 수입해 지난해보다 1.6% 줄었고, 감자는 5만1000t, 체리도 8000t을 수입해 지난해보다 각각 11.4%, 12.1% 줄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7만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돼지고기도 8만4000t을 수입해 지난해보다 4.3% 늘었다.

대중국 수입액도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20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당근이 39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7.9% 줄었으며, 대두(17.6%), 참깨(22.0%), 밤(28.8%) 등 수입량이 감소한 반면 국내 가격이 급등했었던 양파의 수입량은 52만7000t으로 지난해 23만t보다 1.3배나 늘었다.

아세안으로부터 농축산물 수입도 지난해보다 7.3% 감소한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밀은 80만1000t을 수입해 지난해보다 9.5% 줄었으며, 바나나 등 과일 수입도 줄었다. 대EU 수입은 1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3% 줄었다.

한편 상반기 농축산물 수출액은 3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과일·채소가 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5.2%나 증가했으며, 임산물(3.9%), 가공식품(5.1%) 등 수출이 늘어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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