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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주장에 통역까지…‘배구여제’ 김연경, 부실 지원에 쉴 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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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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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수지(29·흥국생명)와 이재영(20·흥국생명)이 리우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수지와 이재영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선수단은 오는 24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게 됐고, 비행기표가 준비되지 않아 선수들끼리 따로 귀국하게 됐다.
이날 김수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 목표를 거두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 "많이 열악했다. 특히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턱없이 부족한 여건 속에 주장 김연경의 어깨는 무거웠다. 김수지는 "선수단 중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연경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많은 경기를 뛰어 체력이 떨어진 (김)연경이가 통역 역할까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웠다"고 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40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리우에 입성했다. 그러나 부실한 지원 탓에 선수들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대표팀 선수들과 리우 올림픽에 동행한 이는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전력분석원 등 단 4명뿐이었다. 대한배구협회 직원은 AD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단 한 명도 리우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손이 모자라 선수들이 경기 외 부수적인 일을 맡아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수지와 함께 귀국한 이재영은 "몸 관리를 해주실 팀 닥터가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배구협회 관계자는 부실 지원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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