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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00여종 인증 재조사…업계 "인증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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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부가 국내 모든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인증서류 조작여부 조사에 착수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의 조사 진행이 업계에 더 큰 부담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국내 모든 수입차 업체들 대상으로 한 인증서류 사전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대상은 유로6 인증 수입차 100여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차 조사결과가 나오려면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업체에 추가자료 요청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인증서류 조작 혐의처럼 이러한 일들이 일부 수입차 업계의 관행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지난 2일 배출가스ㆍ소음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불법인증을 받은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8만3000대(32개 차종, 80개 모델)에 대해 인증취소 행정처분을 내렸다. 인증취소된 차량은 신규 판매가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른 시일 내에 조사 방침을 확정해 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증 조작 문제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모든 차량의 인증은 모든 절차에 맞춰 정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도 "인증서류 조작과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사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C업체 관계자는 "(인증 서류 조작을 한 적이 없지만) 환경부의 조사방침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경기 부진 영향으로 상반기에 비해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입차 판매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수입차 23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1만5730대로 전월 2만3435대 대비 32.9% 급감했다. 전년 동월 2만707대와 비교하면 24.0% 감소했다.
올 1~7월까지 판매량은 13만2479대로 전년 같은기간 14만539대 보다 5.7% 줄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009년 7월 4037대를 팔아 전년동월 대비 37.5%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7월 판매량은 2010년 7666대, 2011년 8859대, 2012년 1만768대, 2013년 1만4953대, 2014년 1만8112대, 지난해 2만707대로 매년 증가해오다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불거진 수입차에 대한 신뢰 하락에 모든 브랜드에 대한 인증 재조사까지 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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