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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지각변동] 상반기 수입액 50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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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상반기 수입차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폭스바겐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물량을 지속적으로 들여온 결과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올 상반기 들여온 승용차 수입액은 50억9379만달러(5조626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수입차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47억8247만달러)보다 3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월별로 보면 1월 8억 달러를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4~5월 9억 달러를 찍고 6월에는 월 최대치인 1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과 3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보다 수입액이 많았다.

수입 물량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차량은 16만5202대로 전년 동기(15만4220대)보다 1만대 늘었다. 다만 수입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산 수입차는 폭스바겐 사태 영향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독일산 수입차 물량은 6만5579대로 전년 동기(7만338대)보다 5000여대가 줄었다.

독일산 수입차가 주춤한 사이 미국ㆍ일본산 수입차는 늘었다. 미국산 수입차는 3만2740대로 전년 동기(2만3170대) 대비 1만대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액도 6억달러에서 8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일본산 수입차도 수입물량 2만800여대, 수입액 3억4495만0553달러로 전년보다 늘었다.
미국과 일본산 수입차를 중심으로 상반기 수입물량이 늘어난 것은 폭스바겐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높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별로 평택항에 위치한 PDI(출고전 차량 점검)센터에 많은 물량을 들여와 보관하고 있다"며 "통관 절차와 시기를 고려해 통상 3개월치 물량을 미리 확보해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차는 하역, 통관, 검사, 수리, 인도 과정을 거치는데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상반기 수입물량으로 하반기 시장까지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의 영업제재는 하반기 각 수입업체들의 수입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디젤차와 친환경차, 비독일계와 독일계간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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