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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15일 치러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1위를 차지한 우사인 볼트 만큼이나 당시 3위를 기록한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의 얼굴에는 큰 기쁨이 넘쳤다. 하지만 볼트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2위를 기록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메달을 딴 후 느끼는 행복감은 금메달-은메달-동메달 순서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양한 심리조사에서 동메달리스트가 느끼는 기쁨이 은메달리스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조금만 더하면 금메달이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큰 반면 3위를 차지한 선수는 '4위로 밀려 메달을 따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큰 것이다. 물론 기록 격차, 경기 내용, 사전 기대감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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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상대로 메달별 행복감을 조사해봤다. 10점을 만점(최고 행복)으로 했을 때 은메달리스트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4.8점에 그친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7.1점으로 더 높았다. 이 둘의 격차는 시상대에 오를 때는 다소 줄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어메리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유도 은메달리스트들 중 메달 색깔이 결정됐을 때 미소를 지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거의 대부분은 경기직후 슬픔과 아쉬움의 표정을 지었으며 시상대에서 미소를 지으려 노력했던 일부 선수들도 금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보다 어색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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