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20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절단된 동물 사체 수십 여구가 유기됐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10일 한강 남북단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절단된 소와 돼지 사체 수십 여구가 광범위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은 현행법에 따라 오염물질을 버리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상수원 곳곳에는 아직도 버려진 동물 사체가 나뒹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도권 시민의 식수 공급을 책임지는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부패된 동물 사체가 발견됐지만 관계 부처 모두 관할이 아니라며 발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로, 중요 증거물인 동물 사체를 모두 소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동물 사체가) 상류에서 떠내려온 걸로 봤으니 우리 관할에서 버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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