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서 '투어 카드' 생존 경쟁, 워커와 파울러, 퓨릭 등판 '장외화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페덱스컵 랭킹 125위가 마지노선."
현재 122위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123위 강성훈(29), 125위 김민휘(24)에게는 그야말로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이다. 18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이 바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이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 진출 자격이 바로 125위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간 김민휘는 상금랭킹 123위로 천신만고 끝에 시드를 지켰다. 올 시즌 내내 고전하다가 지난주 존디어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선전해 가까스로 12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노승열은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다. 강성훈과 김민휘는 존디어클래식에서 아이언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에서도 누가 막판 'PO 티켓'을 확보하느냐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26위 스콧 스털링스를 비롯해 127위 카일 스탠리, 128위 닉 테일러, 129위 스티브 마리노, 130위 브론슨 버군, 131위 모건 호프만(이상 미국) 등이 모두 경계대상이다. 여기에 140위 레티프 구센과 162위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등 '역전의 용사'들이 한 방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일 98번째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지미 워커(미국)의 출전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세계랭킹 8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브라질 원정길'을 마치고 곧바로 출사표를 던졌다는 게 이채다.'58타의 사나이' 짐 퓨릭(미국)의 귀환이 장외화제다. 2주 전 트래블러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PGA투어 최초의 '58타'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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