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강령 논란에 대해)일반 시민들의 눈에서 봤을 때 없는 사람, 힘없는 사람, 사회적인 약자 골고루 정의롭게 잘 살자, 이 정신이 우리 당의 정신이었기 때문에 단어 몇 개를 가지고 정체성이 갑자기 왔다 갔다 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령의 문구를 수정하거나 조정하려고 하는 당 지도부가 어떤 문제의식이 있다면 그걸 좀 당원들한테 자세히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는 대권 경쟁에 뛰어들지를 묻는 질문에 "모든 지도자들은 시대적적인 소명을 확고히 갖고 자기 스스로의 대안과 비전을 갖게 된다면 모두를 위해 도전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그동안 끊임없이 저의 문제의식과 소명의식을 다듬기 위해 노력했고 비전과 소신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대선 경쟁에 뛰어들 용의가 있으며 이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시대적 소명에 대해서는 "국가공동체, 국민모두의 평화와 안정, 번영, 생존권과 생명을 보존하는 일은 어떤 시대나 모든 지도자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서 "이를 수행하기 위한 지도자의 지도력의 핵심은 민주주의 정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민주주의 리더십을 좀 더 확고히 높이고 사회의 합리성과 균형을 높여서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나라, 그런 나라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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