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학교 가기 전 예방접종 챙겨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희소식'일까요? 초·중·고등학생들이 마침내 방학을 끝내고 2학기를 시작합니다. 집에서 생활하다 다시 학교로 다니며 집단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때 감염병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2학기를 앞두고 수두, 볼거리, 홍역, 백일해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은 물론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MR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 백신입니다. DTaP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 백신을 말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의 경우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4종)을 완료하고 입학합니다. 한두 가지 백신을 빠트린 학생들도 있어 접종기록 확인 후 누락된 예방접종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6월 사이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의 소폭유행이 있었다며 2학기 개학 이후에도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백일해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감염병 집단유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주문했습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
▲비누를 사용해 30초 동안 충분히 손을 씻는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킨다.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교사(담임교사) 에게 알린다. 환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가서 진료를 받는다.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에는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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