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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식, 버핏은 사고 소로스는 팔고…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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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애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에 애플 주식을 1523만주로 542만주 늘렸다고 밝혔다. 2분기말 기준 주가를 감안하면 지분 가치는 14억6000만달러 정도 된다. 2분기에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는데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버크셔는 1분기에도 애플 주식 98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분기 동안 월마트 주식은 27% 줄여 4023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크셔의 애플 지분 확대에 버핏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지 투자팀의 결정이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버핏 회장이 기술주 투자에 인색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버핏은 2012년에는 기존의 방침을 뒤집고 IBM에 투자를 하긴 했지만 당시에도 "IBM투자가 잘못될 확률이 구글이나 애플이 잘못될 확률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버핏의 이같은 행보는 다른 큰 손 투자자들이 애플의 지분을 잇따라 팔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와 미국 유명 헤지펀드 오메가 어드바이저스는 2분기에 애플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 캐피털 역시 애플 지분을 17% 줄였다.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가 칼 아이칸은 중국에서의 판매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4월 애플 주식을 전량 팔아치웠다.
투자자문사 에드워드 존스의 짐 샤나한 주식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버핏이 직접 투자를 했다면 단기간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오랫동안 지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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