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최근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된 중국 공중버스가 불법 투자 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공중버스는 지난 2일 중국 관영 신화사가 시범운행 성공을 보도하면서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생김새가 특이하고 아랫부분이 터널처럼 뚫려있어 교통체증에 상관없이 도로를 지날 수 있다고 해서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버스는 2010년 한 아마추어 발명가가 베이징 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에 출품했지만 베이징의 한 지방정부와 추진했던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이 발명가는 올해 5월 같은 박람회에 이름만 '바톄'로 바꿔 출품했다. 이를 관영 신화사가 소식을 전했고 전 세계 언론들이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중국 매체의 추가 취재 결과 이 버스 발명가는 투자자금 모집책들과 손잡고 퇴직 노인의 은퇴자금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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