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11일 올 2분기 3조3516억원의 매출과 50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28.3%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54.7%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덕이다. GS칼텍스는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석유화학·윤활기유 마진폭 확대 등으로 올 2분기 76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GS칼텍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던 2011년 1분기(8270억원)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3159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졌다.
같은기간 GS에너지 3768억원, GS리테일 678억원, GS홈쇼핑 282억원, GS EPS 238억원 등 고른 영업익을 기록하며 GS 실적에 힘을 보탰다. GS관계자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GS칼텍스의 실적 개선"이라며 "유통 및 에너지 부문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도 ㈜GS의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 유지로 공급이 증가하여 정제마진이 하락하는 등 향후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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