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점·부산점 외형성장 견인
메르스 탓에 부진했던 호텔영업도 정상화
신세계DF와 통합 앞둬 구조적 변화 예상

신세계조선호텔, 9분기만에 흑자전환…호텔·면세점 '쌍끌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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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조선호텔이 면세점 사업부의 이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9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작년 9월 오픈한 인천공항점의 본격적인 영업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세계그룹이 인천공항점과 부산점의 소속 법인인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점 사업부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실적이 반영되는 신세계DF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어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2 ㆍ4분기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03억원의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9분기만의 흑자다. 매출 역시 1877억원으로 75.1% 급증했다.

사업부별로는 면세점사업부가 매출 1411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9월 오픈한 인천공항점과 올해 3월 확장이전한 부산 센텀시티점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 2분기보다 106.3% 늘었다.


특히 이익개선이 눈에 띈다. 영업손실이 77억원에서 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2014년 오픈해 2년째 수익을 내지 못하던 김해공항면세점(DF1 구역)의 임차료가 하향조정된 덕이 컸다. 해당 구역에서 신세계는 연간 25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오다가 지난해 말 임대차계약 중도해지를 한국공항공자에 요청했다. 임차료는 기존 641억원에서 20~30%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사업부는 매출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작년 2분기 2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호텔 사업의 경우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ㆍ메르스)에 따른 타격이 컸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관련 매출도 정상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개선을 점치고 있다.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가 인천공항점에 최근 입점,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점사업부와 신세계DF의 물리적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구조적 변화도 예상된다.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점사업부에는 인천공항점과 부산점 등의 매출이, 신세계DF에는 지난 5월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매출이 반영돼 실적을 추산하게 된다. 그룹에서는 사업 통합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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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그룹의 면세 사업을 견인할 핵심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 8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일매출현 평균 8억5000만원 수준이며, 최고 매출은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7월에만 MCM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블랑팡,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등 고가의 시계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했다. 이달에는 티파니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3대 명품 잡화 브랜드로 꼽히는 루이뷔통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두 달만에 1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업계에서도 전례없는 일"이라면서 "지속적인 입점 브랜드 강화와 명동 일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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