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게임 강화·카카오톡 치즈 등 출시 앞둬
11일 카카오 는 2분기 연결 매출이 37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2%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38.0% 감소했다.
카카오는 로엔 매출을 반영함에 따라 2분기부터 매출을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분류해 공개한다. 2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로엔 인수 효과로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지난해·전 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2분기 뮤직 콘텐츠 매출은 90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성장 덕분에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나 상승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의 거래액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1% 성장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총 3499억원이다. 카카오드라이버·카카오게임 등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광고 선전비가 증가했다. 또한 카카오에 신규 편입된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인건비·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는 한편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위한 '카카오톡 치즈'를 출시한다. 또한 '프렌즈사천성 for kakao' 등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신작과 카카오게임 PC 앱 플레이어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전방위적인 제휴를 통해 캐릭터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강남역에 이어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인다. 다음웹툰은 3분기 중 포도트리의 사내독립 기업으로 전환해 IP 사업 등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카카오파킹까지 O2O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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