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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큰 경기 결정적인 골, 권창훈의 마인드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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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창훈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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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권창훈(22·수원 삼성)이 정말 결정적일 때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 배경에는 그만의 마인드컨트롤이 있다.

권창훈은 1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한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에 밀렸다. 공격 찬스는 가뭄에 콩 나듯 정말 가끔씩 나왔다. 권창훈은 귀중한 기회를 살리면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아 대각선 방향으로 드리블해 골문 앞 왼쪽 지역으로 이동한 후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문 왼쪽 상단 그물을 갈랐다.

권창훈은 이 골로 아쉬움을 풀었다. 지난 독일과의 경기에서 부진해 들어야 했던 비판의 목소리도 잠재웠다. 권창훈은 큰 경기에 강하다. 그는 성인대표팀 데뷔 경기도,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는 슈퍼매치에서도 그는 떨지 않고 맹활약한 기억이 있다. 이번 멕시코와의 경기도 그랬다. 그 배경에는 그만의 마인드컨트롤이 있다.

권창훈은 올림픽을 가기 전 "부담을 즐기겠다"고 했다. 그는 "걱정을 한다고 해서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주변의 많은 기대와 관심은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서 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고 했다.
권창훈은 이번 대회를 즐기면서 소화했다. 욕심은 있었다.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피지와의 경기에서는 두 골을 넣었다. 류승우의 선제골 이후 숨통이 트이지 않던 한국 공격에 단비 같은 골을 넣었다. 권창훈의 골이 터진 뒤 한국은 공격이 살아나며 피지를 8-0으로 크게 이겼다.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권창훈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자주 파고들면서 패스와 돌파를 했지만 자꾸 넘어졌다. 수비에 걸려 넘어져도 심판은 휘슬도 불지 않았다. 자연스레 권창훈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이 주변에서 나왔다.

권창훈은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 골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선제골을 내주면 어려울 수도 있었던 상황. 77분을 무실점으로 버틴 동료들을 위해 귀중한 득점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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