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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反아베' 고이케와 첫 만남…"올림픽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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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신임 도쿄 도지사. (AP = 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신임 도쿄 도지사.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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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반(反) 아베'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신임 도쿄 도지사와 4일 오전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고이케 도지사가 제안한 것으로,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약 10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회동을 시작하며 "자민당이 고이케 씨에게 뼈아픈 한 곳(도쿄 도지사)을 빼앗겼다"며 선거 승리에 대한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고이케 도지사는 2007년 1차 아베 내각 당시 방위상을 지냈지만, 지난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경쟁자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지지하면서 비주류로 밀려났다.

이번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자민당 소속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주요직인 도쿄 도지사 자리를 반대파 인사에게 빼앗겨 버린 아베 총리로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베 총리와 고이케 도지사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서로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도쿄가 국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도시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민의"라고 말했으며, 고이케 도지사도 "올림픽은 국민과 (도쿄)도민을 위해 성공해야 하는 것인 만큼, (정부와 도쿄 사이를) 잘 이어주셨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회동에서는 국가 전략특구 제도 등을 활용해 도쿄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아베 총리가 "특구를 잘 활용해 도쿄를 더 건강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자, 고이케가 "도쿄의 금융 입지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데, 특구를 활용해 (금융 부문 지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거를 전후해 자민당과 대립했던 고이케 도지사는 자민당과도 화해 행보를 보였다. 그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자민당 본부를 방문, 니카이 도시히로 신임 간사장을 회담을 가졌다고 TBS방송이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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