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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근로자 호흡곤란으로 병원 이송…회사 “가스 누출 아닌 더운 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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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배관. /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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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비철공장에서 이황산가스(SO2)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한 근로자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근로자는 다른 동료 2명과 이황산가스를 취급하는 공정 옆에서 철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다 “가스 냄새가 난다”는 말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 장소로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농도를 측정했지만 가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회사는 “가스 누출은 아닌 것 같다”며 “근로자가 더운 날씨에 일하다가 열사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와 근로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6월에도 정기보수 과정에서 황산이 누출돼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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