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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비자금’ 대홍기획 前대표 잇따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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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전날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58·부사장)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대홍기획이 자회사·거래업체 등과 거래하면서 가공거래, 납품단가 과다계상 등의 수법으로 거래내역을 조작해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최종원 전 대표(59·부사장)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최씨는 2010~2014년, 장씨는 최씨에 이어 작년 말까지 대홍기획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장 부사장을 상대로 대홍기획의 비자금 조성에 간여했는지 추궁하는 한편 그룹 자금흐름 전반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홍기획 대표를 맡기 전까지 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에서 일했다.

한편 대홍기획은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등과 함께 그룹 내 계열사들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지적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업체다. 작년 말 기준 매출의 58%를 계열사에 의존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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