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4월 무단 배서한 약속어음 3장을 대부업자에게 넘겨 21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4년 M사와 580억원 규모 광고대행계약을 맺은 협력사가 투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이같은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까지 16년 가까이 대홍기획에 근무해 온 김씨는 이후 M사로 옮겨 관리이사·영업이사 등을 지냈다. 대홍기획은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74·구속, 6.24%)과 롯데쇼핑(34%), 호텔롯데(16.26%). 롯데리아(12.5%), 롯데푸드(10.0%)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지배하는 업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대홍기획의 거래내역 조작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포착하고 이달 5일 대홍기획 자회사 및 거래처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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