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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30분 연장]16년만의 변화…日 68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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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동현 기자] 1일 부터 한국 증권 시장의 거래 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주식시장과 파생상품·금, 외환 등 정규장 거래 시간이 30분 늘어난다.
증시 거래 시간이 연장된 것은 2000년 5월 점심시간(낮 12~오후 1시) 휴장이 폐지된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증시 정규장과 금 시장 마감 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30분 늦어진다. 파생상품시장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15분에서 3시 45분으로 30분 늦춰진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로 그대로 유지된다.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시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다. 종가 단일가 시간, 자기주식매매 신청서 제출 시간, 착오매매 정정시한, 서킷브레이커(CB) 발동시한, 당일 결제증권 결제시한 등은 30분씩 순연된다.
종가 단일가 시간은 오후 2시 50분~3시에서 오후 3시 20분∼3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된다.

다만, 야간시장인 글로벌 연계시장(CME·Eurex·오후 6시~오전 5시)과 국채·통화선물의 최종거래일 도래 종목에 대한 매매 거래시간(오전 9시~11시 30분)은 기존과 동일하다.

시간외 시장의 경우 거래시간을 30분 단축해 마감 시간은 종전과 동일한 오후 6시로 유지된다.

거래소는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한국 증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시간이 늘어나 한국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되고 투자자 편의 향상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년(6조9000억원대)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4조∼5조원대로 정체됐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시에서 3∼8%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2600억∼680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보 유입 기회 증대로 변동성 확대 기대된다”며 “기관 투자자, 거래회전율과 수익률 양의 상관관계를 볼때 중소형주, 은행, 증권 등의 종목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기업 이익 등 증시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정체된 상황에서 거래시간에 의한 거래량 증가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단순한 거래시간의 증가 보다는 거래시간의 증가가 지수의 변동성 확대를 수반하지 않는다면 거래량 증가와 연결될 수 없는 탓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정보 반영에 따라 거래량이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며“거래대금 부진은 거래시간 부족보다는 증시방향성 부재와 자금의 단기 부동화 지속, 시가총액 회전율의 추세적 하락 등의 요인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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