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왔던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복귀를 알리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개혁방안에 대해 이렇다 할 공감대를 불러일으킬만한 혁신 방향도 잡히지 않는다"면서 "8월 국회에서는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 검찰수사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검찰이 국민의당 수사와 관련해 영장 청구했는데 법원이 기각했다"며 "새로운 사실이 없는데 영장 재청구를 한 것은 무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정당활동을 위축 시켜 이익을 보려 했다면 좋은 생각 아니다"라면서 "법정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진경준 검사장 의혹과 관련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현직 검사장이 100억 넘게 연루되서 구속됐는데 지휘선상에 있는 사람은 도덕성 강조되는 자리이고 지휘라인이 버티고 있는 것도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검사장은 차관급인데 차관급 인사의 부정부패에 이렇게 무감각하냐"고 질타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당을 이끌면서 큰 도움을 주셨다"면서 "김 대표 역할은 내년 대선까지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 역할은 본인이 구상한다니 들어보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당에서 만들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법 취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관련 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행령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정무위원회에 공감을 얻었던 가이드라인은 5만원(식사), 10만원(선물)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에서 상의해서 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논의할 테니, 정부에서도 시행령 반영할 때 관련 산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상의해줄 것을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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