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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영업익 4조 배경엔 '원가절감'…"S7효과 노트7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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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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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IM 영업익 4조3200억원…"갤럭시S7 효과"
원가 절감 효과…전년比 매출 유사한 가운데 이익 56.52% 개선
제품 완성도·성공적 마케팅·경쟁작 부진 등 영향…노트7도 유사한 전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웃돌 수 있었던 데는 '갤럭시S7 효과'의 영향이 컸다.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기능 추가 대신 소비자의 불편을 읽은 작은 변화로 원가를 절감해 판매 선방과 이익률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속해있는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만 4조3000억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28일 IM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6조5600원, 영업이익이 4조3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56.52% 증가한 수치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결럭시S7 효과로 2014년 3분기부터 전체 영업이익에서의 비중이 30~40%에 그치던 IM부문의 영업이익도 올 들어 50%를 웃돌고 있다. 갤럭시S7은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대 가량 출하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가 갤럭시S7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한 것이 IM 부문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7 판매량 중 갤럭시S7 엣지의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고, 중저가 라인업 효율화로 탄탄한 수익성이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7의 판매에서는 전작과 다르게 평균판매단가(ASP)가 더 높은 갤럭시S7 엣지의 비중이 50% 이상 됐다.

갤럭시S7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제품의 완성도, 주요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마케팅, 엣지 모델의 흥행과 경쟁작의 부진 등이 꼽힌다. 특히 갤럭시S7이 전작을 베이스로 업그레이드 된 모델로 출시되면서 원가절감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하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갤럭시S7(32GB)의 주요 부품 원가가 255달러(약 28만7000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T분석업체 테크인사이트가 집계한 '갤럭시S6'의 부품 원가 270.5달러(약 33만4000원) 대비 5.73% 줄어든 수치다. 엣지 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자체 조달이 가능한 부품들이 전작대비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력을 갖추게 됐고, 갤럭시S7에 적용된 카메라 듀얼센서 등의 주요 부품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인 미국 등에서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과 중저가폰에서의 라인업 정리와 타이트한 재고관리 강화 등도 비용 절감에 영향을 줬다.

하반기 시장은 모바일 기기 판매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태블릿의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하이엔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중저가 수익성 기반을 통해 전년대비 실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폰은 2016년형 갤럭시A·J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라인업 효율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만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신모델 출시 등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선보이고, 8월 중순부터 한국,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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