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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사냥]캠핑·자전거족 증가에 고가용품시장 초고속 성장

최종수정 2016.07.27 08:12 기사입력 2016.07.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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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최근에는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과 자전거 마니아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과거 주로 마니아층으로 형성된 캠핑은 3~4년 전부터 일반인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물론, 용품, 식품,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캠핑족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농협중앙회가 펴낸 '캠핑 푸드 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음식 시장 규모는 1조 2565억원으로 추정됐다. 캠핑 음식으로 선호되는 식육 가공품과 라면, 즉석 조리식품, 참치캔 등의 매출액을 합산한 결과다. 주 5일 근무와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캠핑 인구는 4~5년 새 급속도로 증가해 400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음식을 제외한 캠핑용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200여 개의 등록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고, 캠핑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산업 규모는 2008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6000억원 규모로 초고속 성장했다. 6년 만에 30배 불어난 셈이다.

캠핑족이 늘면서 관련 용품도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투박한 아웃도어용 용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의 '감성캠핑 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중고 캠핑용품시장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캠핑용품 업계에 따르면 중고 캠핑용품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캠핑카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07년 346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말 기준 등록대수가 6768대로 거의 10년 만에 약 20배가 증가했다. 과거 승차인원을 많이 태웠던 승합차 개념에서 나아가 레저, 의전, 비즈니스, 도심주행 등 다양한 활용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산 차는 물론 수입차들까지 최고급 사양의 미니밴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전거용품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최근에는 자전거가 전문적인 레저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장비를 제대로 갖춘 후 즐기려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헬멧.장갑.자물쇠 등 자전거 관련 용품과 액세서리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자전거 여행을 보다 안전하게 떠나려면 먼저 헬멧과 장갑 등 안전 용품을 꼭 착용해야 한다. 더불어 야간에 주행하는 경우를 대비해 전조등과 후미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자동차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뒤에서 오는 자동차를 확인하기 위한 백미러를 설치하면 더욱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자사 전체 매출 대비 자전거 용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7.7%에서 2014년 8.5%, 2015년 9.3%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자전거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고가의 자전거 용품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고글이나 헬멧의 경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2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도 있다. 다양한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자전거 액세서리들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알톤스포츠는 최근 발광다이오드(LED)램프가 달린 핸들그립 '알톤 녹턴'을 출시하는 등 자전거 본체 외의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동차의 방향지시등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핸들에서 손을 놓고 수신호를 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다. 안전과 디자인 모두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헬멧, 안전등, 휴대용 가방 등 용품ㆍ부품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안전과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기존 제품 대신 개성있는 액세서리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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