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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사냥]휴가철 빈집털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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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했지만 보안업체들은 더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휴가철은 빈집을 대상으로 한 침입범죄가 평소보다 30%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보안업체들은 휴가철 빈집을 노리는 도둑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보다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7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휴가철 침입 범죄 발생률은 연평균 대비 일반 점포는 16%, 음식점은 9%, 주택은 29% 증가했다.

절도범의 침입 시간도 평소에는 오후 4시에서 밤11시 사이가 가장 많이 침입하는데 휴가철에는 사건 절반이 오전1시부터 5시 사이에 발생했다. 침입 경로의 60%가 창문, 30%가 베란다였다.

시기별로는 극성수기 바로 직전인 7월 말 일주일과 8월 중순에 침입 범죄의 절반(47.6%)이 몰렸다. 이 가운데 7월 말 일주일은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 음식점과 일반 점포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메르스 같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늘고 금값이 상승함에 따라 패물을 노린 침입 절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전망했다.
에스원 출동요원이 휴가 떠나는 고객을 방문해, 세콤 홈블랙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출동요원이 휴가 떠나는 고객을 방문해, 세콤 홈블랙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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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은

휴가철을 맞아 며칠씩 집을 비우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만큼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미리 마련해두고 가면 좋다. ADT캡스는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우선 집을 장기간 비우기 전에는 현관문이나 출입문의 잠금 장치를 점검하고, 비밀번호는 새롭게 바꾸도록 한다. 우유 투입구나 현관문에 달린 렌즈 등 외부와 연결된 틈은 차단해두는 것이 좋다.

둘째로는 장시간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외부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문이나 우유 등 정기 배달물은 휴가 기간 동안 정지시켜 놓도록 한다. 경비실에 대리 수령이나 수거를 요청해 두거나 이웃에게 미리 요청해 두는 것도 좋다.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위한 체크리스트'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위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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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범죄 발생률이 높은 일몰 시간 이후에는 TV나 라디오, 집안 전등의 예약 기능을 활용해 집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집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하고, 전화벨이나 초인종은 무음으로 설정하면 빈집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네번째 체크리스트는 고층을 노리는 스파이더형 빈집털이에 대비해 창문이나 베란다 문도 철저히 잠그도록 하는 것이다. 가스 배관을 통해 오르지 못하도록 날카로운 배관 덮개를 설치하거나 특수형광물질 및 그리스를 도포하는 방법도 있다.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에는 방범창이 노후화되진 않았는지 미리 점검해두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현금이나 귀금속 등 각종 귀중품은 금고에 별도 보관해두도록 한다. 금고가 없다면 은행의 금고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보안업체들 휴가철 빈집털이 방지 특별 서비스 제공

휴가철 빈집털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업체들은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에스원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를 대비해 고객 대상 특별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

우선 무료로 안심컨설팅을 제공한다. 집을 비울 예정인 고객이 컨설팅을 요청하면 에스원 안전 진단 전문가가 방문해 보안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강할 점을 알려준다.

휴가 기간 각종 우편물과 배달물을 안심봉투에 수거해 별도 장소에 보관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도 제공한다.

ADT캡스는 홈시큐리티 시스템 'ADT캄'을 통해 휴가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보안 상황을 확인하거나 조명을 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DT캡스도 휴가철인 8월 말까지 순찰 서비스를 강화한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위해 사전 통지 시 해당 지역을 집중 순찰하는 특별 보안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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