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차 신규브랜드, 급성장하면서 이탈고객 재유입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제 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다 아웃도어 시장의 강세에 따른 고객 이탈로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최근 2~3년차 신규 브랜드들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재유입되며 흐름이 반전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파리게이츠는 올해 135개 매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물량은 35%까지 확대하고 스타일수도 20% 늘렸다. 핑과 헤지스 골프는 가두점으로까지 보폭을 넓혀 30~40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800억원이다.
루이까스텔과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쟉 등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루이까스텔을 올해 매장을 50~60개 늘리고 스타일수를 600여개로 확대해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신규론칭이 활발해진 것은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작 등과 같은 론칭 2~3년차 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삼성패션연구소는 "신규브랜드들이 가두점 중심으로 수익성을 내는 방향을 염두해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와 전략의 신규브랜드 진입이 활발해진다면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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