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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교통섬 등 무더위 쉼터 운영...공시생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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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8.31 교통섬, 횡단보도, 버스정류장에 무더위 그늘막 쉼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학원에 가려면 매일 노량진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요. 한 낮엔 신호가 유난히 길게 느껴지죠. 어느날 횡단보도 앞에 천막이 생겼어요. 정말 천막 하나일 뿐이데.. 배려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 공시생 서광민(인천시 계양구, 36)

“돈을 수 억씩 들이고도 정작 주민들은 어디다 썼나도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천막 하나에 이렇게 여러 사람 시원하니 얼마나 좋아요. 이런 건 다른데서 배워야죠” - 김점순(상도동, 70)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일찍 찾아온 더위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교통섬과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 34개소에 무더위 그늘막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늘막 쉼터는 7~8월 한여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림막이 없는 야외 대기 장소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이다.
무더위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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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운동회나 마을행사 때 사용하는 캐노피천막을 재활용, 올해는 캐노피천막에 비해 견고하고 안전한 몽골텐트도 20개 설치한다.

그늘막 쉼터는 동작구에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인근 자치구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
특히 지난해 육교가 철거되고 생긴 노량진역 앞 횡단보도는 공시생 등 하루 이용자만 1600명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갈수록 횡단보도 앞 무더위 그늘막의 이용자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는 그늘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도 철저히 한다.

태풍이나 폭우 시에는 잠시 그늘막을 철거했다가 햇볕이 비치면 다시 설치하고 1일 2회 이상 순찰도 실시한다.

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영조물배상보험에도 가입했다.

정정숙 자치행정과장은 “매해 장마나 폭염시기가 다른데 그늘막 쉼터는 수시로 변화하는 기상상황과 주민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감동 행정을 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9월 말까지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158개소도 운영한다.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이며 이 중 27개소는 폭염특보 기간 동안 평일과 주말 모두 야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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