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8.31 교통섬, 횡단보도, 버스정류장에 무더위 그늘막 쉼터 운영
“돈을 수 억씩 들이고도 정작 주민들은 어디다 썼나도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천막 하나에 이렇게 여러 사람 시원하니 얼마나 좋아요. 이런 건 다른데서 배워야죠” - 김점순(상도동, 70) -
그늘막 쉼터는 7~8월 한여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림막이 없는 야외 대기 장소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이다.
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운동회나 마을행사 때 사용하는 캐노피천막을 재활용, 올해는 캐노피천막에 비해 견고하고 안전한 몽골텐트도 20개 설치한다.
그늘막 쉼터는 동작구에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인근 자치구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
아울러 구는 그늘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도 철저히 한다.
태풍이나 폭우 시에는 잠시 그늘막을 철거했다가 햇볕이 비치면 다시 설치하고 1일 2회 이상 순찰도 실시한다.
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영조물배상보험에도 가입했다.
정정숙 자치행정과장은 “매해 장마나 폭염시기가 다른데 그늘막 쉼터는 수시로 변화하는 기상상황과 주민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감동 행정을 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9월 말까지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158개소도 운영한다.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이며 이 중 27개소는 폭염특보 기간 동안 평일과 주말 모두 야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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