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발산마을 들녘에서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하는 제18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개최한다.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발산마을 들녘에서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하는 제18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만드리란 7월 백중(음력7월 15일) 무렵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마지막으로 김을 매는 것으로 오래전 한 해 농사를 잘 지은 주인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드리 풍년제를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풍물팀 20여명의 공연을 시작으로 임우진 서구청장 등 시·구 의원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행사가 치러진다.
의식행사가 끝나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일꾼 등 100여명의 재현팀들이 논으로 이동해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김매기에 돌입한다.
만드리 재현이 끝난 후 행사장에서는 서구민이 다함께 즐기는 축제한마당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우리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전통 농경문화의 향유 기회 제공 및 그들과 한 가족이라는 성숙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만드리 행사는 농사를 잘 지은 부농들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의 화합을 다지던 전통 풍년농사 기원놀이”라며 “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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